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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부장들 리뷰/후기] 자세한 뒷이야기 (김재규,박정희,전두환,차지철)

이슈팔이 2021. 3.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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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남산의 부장들에 대한 리뷰를 써보고자 함

 

2021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 남산의 부장들

 

해당 작품은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의 블로그에서

블로그 방문자(네티즌)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2020 한국영화 베스트 투표에서

4위에 랭크된 작품

(이동진 픽 아님/ 이동진 블로그 방문자들 픽임)

 

 

 

 


 남산의부장들 간략 줄거리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남산의부장들 간략 후기 

개인적으로 정치 성향을 떠나서 재밌었던 영화

물론 시대상 부분이 현대사 중
가장 역동적인 시대이기도 했고

그래도 아쉬운 부분인 많긴했슴.

 

영화 보고 나오면서 자연스레 이렇게 말함.
전두환 이 쥐새끼 같은놈.

 

그리고 내용이나 완성도 떼고

이병헌 대사 치는게 너무 찰져서 재관람 의향있는 영화

 

재밌는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연기력 엄청남
편집 & 영상미 굉장히 좋음
가족끼리 설연휴때 볼만함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평

 

 

 

 

 남산의부장들 자세한 뒷이야기 

 

이 영화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역사도 좀 알아야되고 관련된

썰도 좀 알아야 됨
그런 것들 잘 모르면 좀 지루해 할수도...

 

그러니 아래 이야기를 한번 꼭 보시길 추천함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암살된다.

 

 

 

 

"각하, 이따위 버러지 같은 놈들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 제대로 되겠습니까?"

 

김재규는 먼저 차지철에게 총을 쏜 다음
박정희에게 발포했다.

 

 

둘 다 치명상을 입었고
확인사살을 위해 방아쇠를 당겼으나

 

총이 불발되자 부하에게 38구경 권총을 빌려
다시 한 발씩 발포했다

 

거의 18년 동안 이어졌던 '철권통치'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박정희의 암살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미국은 한국정부가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좀 더 민주적인 정부가 되길 원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현재 암살로 의도치 않게 부분적 성공을 이뤘지만 그 때문에 미국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유병현은 글라이스틴에게

 

박정희 대통령에게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사태 파악이 되지 않았기에 더 이상 설명은 없었다.

 

 

 

 

글라이스틴은 미 대사관으로 달려가

 

워싱턴에 있는 브레진스키와
국무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로부터 2시간 후 박정희의 사망이 확인되고

 

헌법에 따라 '최규하' 국무총리가
권력을 승계할 것이 분명해졌다.

 

 

 

 

당시 미국은 첩보기관과 전자 감청 장치를 동원하여

 

북한 내 군사 동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사건에 개입됐다는 오해를 받기 싫었던 것이다.

 

 

 

 



암살이 일어나기 전의 배경을 확인하면

 

박정희 정권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1979년 초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이로 인해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 시달리자

 

고도성장을 거듭하던 한국에도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기업 도산과 파업 사태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고

 

특히 정치적 반대세력이던 신민당의 '김영삼'은
박정희를 가차없이 비난하기 시작한다.

 

김영삼은 박정희로부터 '질산테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실제로 박정희에게 김영삼은 굉장한 걸림돌이었다.

 

 

 

김영삼의 의원직을 제명하고

 

부산이 정치적 고향이던 김영삼을 탄압하기 시작하자 

 

부산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정부는 부산지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을 지켜보던 미 대사관은

 

경제적 침체와 군부에 대한 염증 특히 정부의 김영삼 탄압 조치의 반감이 기폭제로 보여진다라고 보고한다.

 

시위는 대규모로 확산되어 마산지역에까지 확대된다.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갔고 계엄군이 명령만 받는다면

 

부산 일대가 '피바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재규가 이러한 정부의 광기를 막기 위해 

 

암살을 벌였다는 것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재규의 암살 시도가
충동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아 있다.

 

그가 사용했던 권총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이란 점

 

그것을 증명하듯이 확인 사살시에 불발됐다는 점

 

박정희 사후 정권 장악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박정희가 그를 해임할 것이라는
계획이 돌았고
해임보다 더 심각한 '제거'라는
징벌을 면하기 위해

 

먼저 선수를 쳤을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실제로 박정희는 김재규의 업무처리 능력에 대해
예전부터 부정적이었고

 

차지철과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이미 숙청 직전까지 몰렸을 상황이란 것이었다.

 

 

게다가 지미 카터 행정부는
박정희 정부와 주한미군 철수, 핵개발, 인권 문제로
끊임없이 대립했는데

 

미국과 한국 일각에서
미 행정부가 배후 세력이란 소문까지 돌았다.

 

추가로 1979년 당시는 박정희 정부가 핵개발을 80~90%까지 완료했다고 의심받던 시기였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미국 공모론이 광범히하게 확산돼 있다는
전문을 본국에 타전했다

 

그가 말하기로는
나는 나의 전임자인 딕 스나이더에게도 물어봤지만

 

우리 정부가 박정희 암살에 관여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미 카터가 의도적으로
박정희 정부의 위상을 약화시켜

 

내부적으로 암살사건이 일어나도록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글라이스틴은 김재규가 박정희를 일단 제거하고 나면 미국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확신했을 수도 있으며
그간 미 행정부의 태도가
김재규를 은근히 부추겼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당시 미국과 협상할 때
남한측 대표로 자주 참석했던 김재규가

 

미국측의 속마음을 잘못 읽었다는 것이다.

 

 

 

 

김재규는 박정희 암살 후에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를 만나 중앙정보부로 가서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설득한다.

 

대통령을 암살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승화는
육군본부로 가자고 고집했고
그곳에서 회의를 소집한다.

 

 



몇 시간 후에 암살현장에서 살아남은
김계원 비서실장이 진실을 밝혔고

 

김재규는 체포됐으며
내란목적 살인죄로 유죄를 선고받고 처형된다.

 

 

 

 

 

1979년 12월 6일

 

최규하는 유신헌법 절차를
이용해서 손쉽게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치적 지지 세력이 없던 최규하는
허수아비일 것이 분명했고

 

하나의 사실이 명확해지는데

 

군부를 장악하는 자가 한국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군부를 누가 장악하느냐였다.

 

 

 

 


1979년 12월 12일

 

80년대 한국의 새로운 헤게모니가 결정될
중요한 갈림길이 시작된다.

 

 

출처: THE TWO KOREA (책)

 

 

 

 

 남산의 부장들 미스캐스팅 논란 

 

 

 

남산의 부장들에서 현실고증이 제일 잘 된 부분.jpg

 

보기전엔 이성민이 박통이랑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잘함

그리고 귀분장은 ㄷㄷㄷ ㅋㅋㅋㅋ 

 

왼쪽 = 이상민 배우 실제 모습 / 오른쪽 = 극중 얼굴 귀모양까지 특수분장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깨달은 세상의 진리 

 

"세상이 바뀌겟어?"

"이름만 바뀌지."

 

이말이 진짜 딱 맞는거 같다

전 정권도 이번 정권도 

이름만 바뀌었을뿐

다른거 하나도 없는거 같다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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