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의 종류와 특징 - 4대 판법(볼록판화, 오목판화, 평판화, 공판화)

■ 판화의 뜻

표현하고 싶은 대상을 판에 새겨서 찍어내는 간접표현 방식의 회화로, 인쇄기술을 조형 작업에 끌어들인 독특한 표현 영역이다. 판화에 찍혀진 잉크의 효과는 그림과는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판화(版畵)는 그림과 글씨를 새긴 판(版)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인쇄하는 시각 예술 기법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말한다. 가장 오래된 예술 장르 중 하나인 판화는 회화에 없는 표현력을 살린 예술적 특성으로 20세기에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현대판화는 1950년대에 출발해 1980년대에 도약했다. 미술대학의 전공과목이 된 판화는 1990년대부터는 전시장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 판화의 특징

1)간접표현미술

2)복제복수미술

3)대량생산

4)실용미술

5)독특한효과

 

판에 새겨서 찍어내는 간접표현이며, 여러 장 찍어 낼 수 있는 복수 예술이다.

판재, 압력, 제작 방법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인쇄나 도장, 떡살 등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며, 예술성이 목적이다.

 

 

 

■ 판화의 종류

판화의 종류와 특징 (1)

판화의 종류와 특징 (2)

 

① 볼록판화 

판의 표면을 조각칼로 파내어 볼록한 면에 잉크를 묻혀 찍어내는 판화를 말한다.

원판의 재질과 칼자국 형태에 따라 다양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며, 색 대비가 선명하게 표현된다.

판의 재질과 조각도의 종류, 칼자국 형태에 따라 다양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

다른 판화 기법보다 명도의 대비가 선명한 특징이 있다. 

 

볼록한 면에 잉크를 묻혀 찍는다.

조각칼로 판재를 새겨 표현하므로 칼자국의 맛이 느껴진다.

양각과 음각 기법이 있으며, 강한 흑과 백의 대비가 선명하다.

판과 찍힌 면의 좌우가 바뀐다.

 

종류로는 사용하는 판재에 따라 목판화, 고무판화, 지판화(종이판화) 등이 있다.

 

 

 

키스ll /목판화/에드바르 뭉크/1897/노르웨이

 

 

② 오목판화

동판이나 아연판에 철침으로 직접새기거나 부식시켜서 생긴 오목한 부분에 잉크를 채우고 판위에 종이를 덮어 프레스의 압력으로 찍어내는 판화이다.  모든 기법은 공통적으로 <잉크칠하기-닦아내기- 인쇄의 과정>을 거친다.

판과 찍힌 면의 좌우가 바뀌며, 지폐나 증권 등의 인쇄에 이용된다.

 

1) 특징 : 직접 자국을 내거나,약푼을 이용하여 부식시켜 오목한곳에 잉크칠하여 찍는다.

 

2) 종류 : 에칭,드라이포인트,애조틴트,에쿼틴트

 

3) 제작과정

1.동판을 따뜻하게 하고 부식을 막는 그라운디스나 파라핀을 찍는다.

2.바늘,송곳(니들)등으로 그린다.

3.부식액에 넣고 부식 시킨후 물로씻고

5. 판에 바른다.

6.필요 없는 부분의 잉크를 닦아내고

7.압축기(프레스기)에 넣고 찍는다.

 

4)용구:동관기계

 

램브란트/자화상/에칭/1639

 

 

③ 평판화

잘 연마된 대리석이나 아연판, 알루미늄판 등의 판면에 리소 크레용이나 해먹으로 그림을 그린 다음, 아라비아 고무액을 바르고, 그 위에 물기를 준 다음 유성 잉크를 묻혀 찍어내는 판법으로, 붓의 터치, 크레용의 자국, 농담의 변화 까지 나타낼 수 있다.

 

특징:

판에 요철을 만들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려 표현한다.

물과 기름이 반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명암의 변화 붓의 터치, 크레용 자국 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회화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석판화, 모노타이프  등이 있다.

 

 

서커스/석판화/1966/샤갈

 

 

④ 공판화 

잉크를 구멍으로 밀어 넣어 찍히므로, 원화와 찍힌 그림의 좌우가 바뀌지 않는다.

잉크가 직접 묻어 가장 선명하다.

옷감이나 천에 찍을 수 있어, 상업적인 목적에 많이 쓰인다.

 

실크스크린과 스텐실 등이 있다.

 

실크스크린은 나무틀에 천을 붙이고, 실크스크린 틀에 밑그림을 그린 후, 형태 이외의 부분에 풀이나 파라핀을 발라 구멍을 막은 후 스퀴즈로 잉크를 밀어 넣어 찍는다.

 

꽃: flower(캔버스에 실크 스크린/1965년 작) 앤디 워홀(1928-1987/미국)

 

 

 

스텐실은 마분지 도화지 등에 그림을 그린 후 오려 내어 판을 만들고, 구멍 사이로 물감을 뿌리거나 물감밀대로 밀어서 무늬를 찍어 내는 기법이다.

 

 

참고서적:아트패스 미술이론/열린교육